[SAN(20250423)] 세계경제포럼 창립자 슈밥, 내부고발로 퇴진(Whistleblower Accuses World Economic Forum Founder Schwab of Misconduct) 외 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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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10:16: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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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사1]
세계경제포럼 창립자 슈밥, 내부고발로 퇴진
Whistleblower Accuses World Economic Forum Founder Schwab of Misconduct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은 4월 22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처음 입수한 내부고발자 서한에 담긴 의혹에 따라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슈밥(87세)이 회장직에서 즉시 사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주 세계경제포럼 이사회에 발송된 익명의 서한에서 조직 내 “지배 구조와 직장 문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서한은 슈밥 가족이 적절한 감독 없이 개인적인 문제와 포럼 자금을 뒤섞었다고 주장했다.
이 고발에는 슈밥이 젊은 직원들에게 ATM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도록 지시하고 포럼 자금으로 호텔 객실에서 개인 안마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포함되어 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전 포럼 직원이었던 그의 아내 힐데는 포럼이 주최하는 회의를 준비하는 척하며 포럼 비용으로 호화 휴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러한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추가 논평을 위해 조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슈밥 가족 대변인은 내부고발에서 언급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대변인은 슈밥이 익명의 서한 작성자와 “이러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는 정치적 좌파와 우파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엘리트주의 행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경제포럼 이사회가 괴롭힘과 차별에 대한 신고에 따라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직장 문화를 조사했다고 보도했지만, 포럼은 이를 부인했다.
[해외기사2]
영국 중대비리수사청, 기업의 불법 행위 자진 신고 장려
UK Fraud Office Encourages Firms to Self-Report Wrongdoing
영국 중대비리수사청(Serious Fraud Office: SFO)이 목요일에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행위를 자진 신고하고 수사관에게 협조하는 기업은 기소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복잡한 금융 범죄, 사기 및 부패 사건을 관할하는 중대비리수사청은 잠재적 위반을 신고하는 기업에게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기소유예약정(DPA) 협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약정은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약정 기간 동안 재범하거나 다른 조항을 위반하지 않는 한 기소를 면하게 해준다. 검찰은 회사가 벌금, 보상금,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등의 조건에 동의하는 대신 법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수사청의 닉 에프그레이브 국장은 “불법행위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있는 경우, 이를 혼자만 알고 있는 도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지침에는 디지털 및 인쇄본 기록의 보존, 당국과의 조기 협력 등 수사청이 진정한 협력으로 간주하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개정된 지침에 대해 법무법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 일부는 기업 이사회가 자진 신고할 것인지 아니면 수사청이 잘못을 밝혀낼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딜레마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수사청은 기업들에게 비밀을 묻으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수사청에 의해 이러한 비밀이 밝혀지는 경우에도 단순히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사전 자진 신고보다 더 매력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이제 기업들이 무엇이 ‘예외적인 상황’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기소유예약정에서 제외되지 않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사청이 보다 급진적인 방식을 택한다면 자발적으로 자진 신고하지 않은 기업은 절대로 기소유예약정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의사 결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기사3]
내부고발의 증가: 진전의 신호인가 뿌리 깊은 문제인가?
Increase in Whistleblowing Disclosures: Sign of Progress or Deep-Rooted Problems?
세이프콜(Safecall)의 최신 ‘2025년 내부고발 벤치마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내부고발 활동은 16% 증가했으며, 신고된 우려 사항의 대부분은 인사 관련 문제였다. 인사 관련 신고의 절반 이상(55%)은 괴롭힘, 차별, 부당한 대우 등과 관련이 있었다.
세이프콜 이사인 조아나 루이스는 내부고발의 증가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이 높아진 점과 근로자보호법(Worker Protection Act) 등 최근 법률 개정에 대한 조직적 대응에 기인한다 ”고 분석했다.
특정 업종의 신고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식품 가공, 도매, 응급 서비스 업종이 높은 신고율을 기록한 가운데 비영리 업종이 직원 100명당 1건의 신고로 가장 많았다. 세이프콜의 업종별 평균 신고율은 직원 370명당 1건이었다.
뇌물, 사기, 절도 등 불법 행위 신고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신고 건수의 19%를 차지했다. 특히 주택조합에서는 신고 건수의 60%가 부정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신고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4년 전체 신고 건수의 3분의 2 이상(67%)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되었는데, 이는 전년도 63%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내부고발자의 대다수는 익명 유지하기를 선택했는데, 특히 응급 서비스(86%)와 항공(76%) 업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지원 서비스 분야의 직원들은 신원을 공개할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 58%가 연락처 정보를 공유했다.
사무실 근무 시간이 적은 블루칼라 업종에서는 전화 신고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화 신고는 내부고발자와 담당자 간의 신뢰를 높이고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내부고발의 증가가 조직의 더 심각한 문제, 특히 직원들이 리더십에 환멸을 느끼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인사 컨설팅 회사의 한 임원은 “직원들의 정치적 의식이 점점 높아지고 리더십의 행동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은 내부고발 절차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적절한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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