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info(20250904)] 내부고발 플랫폼으로 인해 네슬레 CEO 해임(Whistleblowing Platform Led to Dismissal of Nestle CEO) 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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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4:09: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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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사1]
내부고발 플랫폼으로 인해 네슬레 CEO 해임
Whistleblowing Platform Led to Dismissal of Nestle CEO
전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의 최고 경영자(CEO) 로랑 프렉스가 “직속 부하 직원과의 비공개 연애”로 인해 해임되었다.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알린 것은 회사의 익명 신고 플랫폼 “스피크 업(Speak Up)”이었다.
네슬레 본사가 있는 스위스의 기자들은 9월 1일 오후 7시, 스위스 정규 근무 시간을 훨씬 지난 시간에 받은 이메일을 놓쳤을 수도 있다. CEO 로랑 프렉스가 회사 수장으로 임명된 지 정확히 1년 만에 해임된다는 보도자료였다. 보도자료 제목은 “네슬레 이사회, 로랑 프렉스 CEO 후임에 필립 나브라틸 임명”이었다.
해임 사유는 두 번째 단락에서야 밝혀졌다. “그의 사임은 직속 부하 직원과의 비공개 연애가 네슬레의 기업 행동 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이다.”
대변인에 따르면 후배 동료와의 연인 관계 때문에 해고된 것이 아니라 네슬레의 기업 행동 강령에 따라 해당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였다. 회사는 의무적인 이해 상충 신고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자신과 네슬레의 평판을 해칠 수 있는 잠재적 이해 상충 사실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렉스는 이사회에 관계를 부인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켰으며, 이후 두 번째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어떻게 이사회에 처음 보고되었을까? 직장 내 연애는 오래 숨겨지지 않는다. 결국 회사 내 누군가가 알게 된다. 그러나 사내 소문에서 공식적인 신고로 이어지는 과정은, 특히 CEO가 직접 연루된 경우 매우 길어질 수 있다.
여기에서 네슬레의 내외부 신고 플랫폼 “스피크 업(Speak Up)”이 등장한다. 2021년부터 운영된 글로벌 핫라인 스피크 업을 통해 직원들은 비밀리에, 더 중요한 것은 익명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2024년 네슬레는 스피크 업을 통해 3,218건의 신고를 받았는데, 이는 2023년보다 12%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입증된 신고 건수는 7%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119명의 직원이 해고되었다.
■ 2024년 스피크 업을 통한 신고 및 입증된 건수(네슬레 내부 자료)
1. 노동 관행 292 / 37건
2. 괴롭힘(성희롱 제외) 216 / 42건
3. 뇌물 및 부패(이해 상충 포함) 189 / 33건
4. 안전 및 보건 155 / 28건
5. 폭력 및 차별 146 / 35건
6. 사기 130 / 46건
7. 성희롱 72 / 26건
스피크 업을 통한 신고로 프렉스의 경솔한 행동이 상부에 처음 보고되었고, 결국 CEO 해임으로 이어지는 절차가 시작되었다. 대변인은 “2025년 5월 독립적인 글로벌 신고 채널인 스피크 업을 통해 익명의 제보가 접수되었다. 이사회는 정보를 접수하자마자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회사는 모범적인 기업 지배구조 실천에 따라 독립적인 외부 변호사의 지원과 함께 엄격하고 철저한 내외부 조사를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스피크 업은 네슬레 웹사이트, QR 코드, 웹 양식 및 전용 전화선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내부고발 시스템은 제3자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Swissinfo 2025년 9월 4일 기사 원문 보기
[해외기사2]
부패 사건의 43%, 내부고발자 신고로 적발
Whistleblower Tips Responsible for Exposing 43% of Corruption Cases
공인부정조사사협회(ACFE)의 “2024년 직업 사기: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고발을 통해 부패 사례의 43%가 적발되었다. 이 보고서는 내부고발 문화를 조성하고 부정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안전한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보고서 전문은 https://www.acfe.com/-/media/files/acfe/pdfs/rttn/2024/2024-report-to-the-nations.pdf 에서 다운로드).
우크라이나가 전후 복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가 및 국제 자원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용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부패는 여전히 국가 발전의 중대한 장애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필수적이다.
국가 및 국제 자원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우크라이나 지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의 내부고발 시스템 현황을 평가하는 새로운 연구를 실시하였다. 24개 국영기업의 직원 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직원들의 인식 수준, 신고 채널에 대한 신뢰도, 내부고발자 보호 정책의 존재 여부, 그리고 전반적인 기업 문화를 분석했다.
■ 직원의 85%가 부패를 신고할 의향이 있는 반면, 내부고발자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은 46%에 불과해 실질적인 신고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각한 격차는 직원이 안전감을 느끼고 부패에 맞서 싸울 동기를 부여하는 데 필요한 격려와 보호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직원들은 부패를 직접 신고하는 것을 선호했다.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부패 방지 담당자의 이메일(63%)이었고, 다음으로는 직접 면담(47%)이었다. 전담 핫라인, 회사의 일반 이메일 주소, 통합 내부고발자 신고 포털은 덜 이용되었다.
■ 과반수 이상 직원(57%)은 경영진이 내부고발 문화를 지지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당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31%)이 부정행위 신고에 대한 보복이나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하고 있어 진정으로 개방적이고 투명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 내부고발자 보호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으로 직원의 64%가 국가 차원의 보호에 대해 알고 있었고, 83%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24%)의 직원은 신고 절차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하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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