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Jazeera (20251113)] 우크라이나의 부패 위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군사적 패배로 이어질까?(Could Ukraine’s Corruption Crisis ‘Lead to Military Defeat’ Against Russia? ) 외 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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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7:05: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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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사1]
우크라이나의 부패 위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군사적 패배로 이어질까?
Could Ukraine’s Corruption Crisis ‘Lead to Military Defeat’ Against Russia?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업 파트너, 정치적 동지, 그리고 원자력 독점 사업으로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캔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서방 원조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전쟁에서의 패배로 이어지는 정치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반부패 행동센터의 테티아나 셰브첸코는 “실제로 벌어진 일은 전쟁 중 국영 기업의 약탈 행위이며, 이는 국민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티무르 민디치는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는 국영 기업 에네르고아톰과의 계약을 둘러싼 부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코미디 극단 ‘크바르탈 95’의 공동 소유주로 젤렌스키를 스타덤에 올려놓고 대통령으로 만든 인물이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발전 및 배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파괴하면서 원자력 발전소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되었다.
민디치(46)는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그의 고급 아파트 문을 수사관들이 두드리기 몇 시간 전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그는 이스라엘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 집행 관계자는 “사업가 민디치를 체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의 도주는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두 곳의 독립적인 부패 감시기관은 민디치와 다른 7명을 뇌물 수수, 직권 남용 및 최대 15%에 달하는 리베이트(약 1억 달러 규모)를 통한 불법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해당 조직이 별명과 암호문을 사용하여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과 리베이트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2019년 대선 당시 반부패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젤렌스키는 지난 7월 두 기관이 자신의 측근과 전 사업 파트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해당 기관의 자율성을 제한하려 했다. 그러나 대규모 시위 이후 그는 입장을 철회하고 두 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키는 “효과적인 반부패 조치는 매우 중요하다. 처벌은 불가피하다. 유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부패 전문가 셰브첸코는 그의 발언을 일축하며 “그것은 대응이 아니다. ‘법원이 결정하게 하라’는 말과 같다. 이 사람들을 권력에 앉힌 것은 바로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Al Jazeera 2025년 11월 13일 기사 원문 보기
[해외기사2]
‘두개골 깰 수 있는’ 로봇으로 인해 내부고발자 소송에 직면한 피겨AI
Figure AI Hit With Safety Whistleblower Suit Over ‘Skull-Fracturing’ Robots
피겨AI(Figure AI)가 연방 내부고발자 소송에 휘말리며 로봇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회사의 전 제품 안전 책임자는 경영진에게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두개골을 부술 만큼 강력하다”고 경고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피겨AI가 390억 달러(약 57조 원)라는 엄청난 기업 가치를 기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피겨AI에게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 급상승한 기업 가치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벌이던 바로 그 순간 폭탄 같은 소송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회사의 급한 시장 진출 과정에서 심각한 안전 결함이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전 로봇 안전 수석 엔지니어였던 로버트 그룬델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안전 경고를 ‘의무가 아닌 장애물’로 취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룬델은 CEO 브렛 애드콕에게 로봇이 치명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그 중 한 건은 오작동하는 로봇이 “강철 냉장고 문에 1/4인치(0.6cm)의 깊은 흠집을 낸” 사건이었다.
이 주장은 실리콘밸리에서 고조되고 있는 AI 안전 논쟁의 핵심을 겨냥한다. 그룬델의 변호인들은 의뢰인을 “가장 직접적이고 문서화된 안전 관련 불만 사항”을 제기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해고된 내부고발자로 묘사한다. 이 엔지니어는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핵심 안전 로드맵을 ‘하향 조정’ 하려는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특히 폭발적인 이유는 바로 타이밍이다. 회사는 9월에 대규모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는데, 그룬델이 자신의 안전 계획이 “완전히 무산되었다”고 주장한 바로 그 달이다. 안전 계획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사기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스타트업의 가치 평가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했다.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2024년 초 26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는 9월에 390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15배 늘어난 수치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AI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The Tech Buzz 2025년 11월 22일 기사 원문 보기
[해외기사3]
카렌 실크우드는 옳았다: 핵 내부고발자 사망 51주년을 기리며
Karen Silkwood Was Right: Remembering the Nuclear Whistleblower 51 Years After Her Death
핵 내부고발자 카렌 실크우드가 뉴욕타임스 기자를 만나러 가던 중 오클라호마 시골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사망한 지 51년이 흘렀다.
크레센트에 있는 커-맥기 플루토늄 공장에서 일했던 그녀는 회사가 노동자들을 불필요한 위험에 빠뜨리고 품질 관리에 대한 편법을 사용한다는 증거를 폭로할 예정이었다. 그녀가 소지했던 문서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오스카 상 후보에 오른 영화 ‘실크우드’의 제작에 영감을 주었고, 원자력 산업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녀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면서도 동시에 비극적이다. 실크우드는 28세의 어머니였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 자녀는 어머니 없이 자라야 했다. 실크우드의 아들 마이클 메도스는 이제 자신도 성인이 된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1974년 11월 13일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수년간 답을 찾아 헤맸다.
“우리가 확실한 해답, 즉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 무언가를 알고 있거나 자백이 있었거나, 아니면 그 이야기를 자녀에게 전해줬다면, 바로 그런 사람들을 정말 찾고 있는 것이다.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사람을 알고 있거나, 이런저런 문서가 있을 수도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메도스는 말했다.
로건 카운티 도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실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실크우드 사건의 다른 부분들은 이제 훨씬 명확해졌다. 탐사 전문 기자단은 메도스와 함께 실크우드 사건을 수년간 조사해 왔다. 물리적 감시, 조작된 플루토늄 샘플, 그리고 사라진 40파운드(약 18kg)의 핵물질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쌓여온 의문들에 대한 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실크우드 기일을 맞아, 오클라호마 주민들과 이 사건을 지켜본 전 세계인들은 그녀가 옳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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