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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년 칼럼] [CSR-토픽: No.3]: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CSR의 새로운 역할

등록일 2020-12-30 11:21:48 조회수 2,127
글로벌 비즈니스 사회는 경영윤리와 가치 창출에 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2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① 첫째는 종전의 명목적인 경영 윤리와는 달리 엄격한 조직 활동의 책임과 고객에 대한 충실한 책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기업은 기후 변동과 생태계 보존, 광물 자원의 남용 등의 글로벌 사회의 어려운 환경 보존을 위한 문제해결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하고 있습니다.

① 둘째는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한 자체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법령 및 규범엄수)의 강화와 보다 실천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는 시장 중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윤 창출(책임 엄수에 연동된 이윤 개념)과 비용 부담 요소를 동시에 관리 총괄할 수 있는 포괄적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1).


도덕과 윤리에 대한 2가지 견해

주어진 제목의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도덕과 윤리]를 살펴보는 것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① 첫째는 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도덕과 윤리의 뜻입니다. 누구나 [도덕]과 [윤리]라는 말은 평소에 널리 사용하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유교 문화에 자리 잡고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과 몸가짐은 윗사람과 타인에 대한 예의로 언어와 겸손한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② 두번째는 경제학에서 거론되는 도덕과 윤리성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기업 행위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규범 또는 임무와 책임 규정,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문제입니다.

기업의 역사 볼 때, 가장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거대한 기업조직들은사회적 책무의 한계를 넘어, 주주의 지나친 이익 추구와 권리 주장, 그리고 조직의 교만성과 시장의 독과점 행위로 시장 기능을 마비시킨 역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명확한 활동규정이없었던 것에서 사회적 병폐와 부정부패로 더욱 커다란 혼란을 부추긴 부끄러운 시대를 경험했던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①과 ②의 개념이 크게 다를 뿐 아니라, 평소에 알고 있는 도덕과 윤리는 대체로 ①에 속하는 것입니다. ②의 경우는 주로 경제학에서 거론되는 경제 주체(소비자와 생산자, 제도적 규정)간의 사회계약과 거래 행위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행동에 대한 이론들입니다. 이것은 정당성과 공정성, 투명성과 신뢰성, 안전성과 의무수행능력 등을 기준으로 하여 조직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행동의 평판이 내려지게 될 것입니다. 이들의 평가 요소는 글로벌 시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결정될 것입니다.


CEO와 CSR 책임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한 [국제사회 발전의 최전선 : forefront of global progress]에 나서다

2017년도에는 실제로 기업의 CSR 정책들이 근본적인 전략적 우선순위로 전환하는 길을 열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기업 조직이 스스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기후변화, 세계의 교육 문제 및 빈곤 문제, 평등과 인권 등의 시급한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기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제적 주요 현안 해결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습니다2).


기업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건실한 정당성(legitimacy)의 중요성

기업 책임에는 매우 중요한 2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념과 그들 자신의 이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신념은 윤리와 실제 가치가 기업 문화의 핵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의 권리에 대해 사회는 점진적으로 보다 활기차고 성실한 내용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공동체 사회는,운 좋게도 기업측의 장기간에 걸쳐 활동이 확대 되고 번창해간다면 더욱 합리적인 정당성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정책 당국은, 건실한 기업 활동을 위해 많은 규제를 강요해서도 안되며, 보다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완해 나가는 정책이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책 담당자들은 어떤 방안이 현대 기업과 현대 사회 간의 실리 있는 균형을 형성해 나갈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2007-08년 월가의 금융 위기는, 분명히 소수 자들의 금전적 탐욕에 의해 귀중한 도덕적 한계(moral compass)와 윤리적 판단력(ethical reasoning)를 저버린 자들의 소행이었습니다. 이들의 부도덕하고 지나친 탐욕적 질병이 글로벌 사회를 불안 속에서 몰아넣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큰 사건들이 3차에 걸쳐 월가 발생의 세계금융위기를 조작했던 것에 대해 금융 왕국 미국의 감독은, 자기네들의 협소한 낡은 지역별 논리로 지나친 미온적 땜질로 끝인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현재 국제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자본주의 금융 시장이 때때로 극소수의 탐욕자들에 의한 시장 파괴와 세계 경제의 파탄으로부터 구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리드들은 성숙한 자본 시장의 육성을 위한 합리적 대안과 개혁의 기회를 놓쳐 왔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개혁의 난제의 해결 시점이 곧 글로벌 경제 사회의 참다운 번영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3)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은 합리적인 수준의 생산과 소비, 재화와 서비스 간의 균형, 금전상의 원활한 거래 활동, 정당성과 투명성, CEO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과 조직원의 창의적 문화 창달의 기반 위에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기업의 지배 구조는 윤리적 틀 안에서 형성될 합법성에 의해 더욱 견고한 사회적 평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 활동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은 외부조직의 협력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편익의 중요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리적 틀에 근거를 둔 경제 활동의 당위성

경제학에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전문가의 업무는 현실적인 사회에 적합한 가설(이론적인 가정)를 설정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일입니다. 한편 철학 전문가는 경제 활동과 변화가 몰고 올 것에 대비해 제도와 구조조정과 이의 관리 시스템에 깊이 관여하게 될 것입니다4).

결국 경제활동에 대한 철학적 중요성은 경험적 지식의 일부로서경제변동에 대처하는 합리적인 이론과 조절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때 철학적인 틀의 역할은 윤리 도덕적인 개념을 포함한 일정한 규정과 관행들을 심어주려는 데 있습니다.

이 분야에 관한 문헌에 의하면 이미 철학자들은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가능성의 연구를 통해 사회적 생산의 연대성(productive engagement)에 필요한 근거를 제시하는 복합적인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

특히 이의 이론적 근거에 관한 공헌은 글로벌 경제 활동에서 암적 존재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금융 시스템]의 중대한 모순과 비 도덕 행위와 악습들을 억제 근절하는 작업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개혁 지연 또는 방해 행위에도 별도의 정책적 규제 수단이나, 아직 부족한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5).


글로벌 경제의 지배적 패러다임의 위기

산업계는 자본주의 경제운영 시스템에 대한 패러다임이 여러가지 이유로 위기에 처해 있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도 운영에 대한 구조와 이론적인 방법에 대한 정당성(legitimacy)이 문제 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 운영에는 계획과 구조의 골격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이론과 체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구조적 골격을 지탱하는 방법론에 의해 전체의 [프레임워크=경제운영을 위한 구조적 틀과 이를 종합하는 기술적 방법]인 [패러다임:paradigm=특정의 대상 또는 시대의 지배적 과학적인 대상을 파악하는 방법]의 기능이 필요합니다.

오래 전부터 산업계는 경제운영 시스템에 대한 [프레임워크]의 정당성의 위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가장 중대한 장애로 규정하고 있는 부정 선거를 비롯한 공권력의 남용에 의한 자유 시장 제도에 모순된 제약과 횡포 등의 불법적 탄압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인류는 마치 신의 은총을 잃은 것처럼, 수많은 악명의 고난을 겪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이든 현대 시민들은, 오랫동안의 경제적 불이익과 불공평한 처우,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 및 보건 복지에 대한 차별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위기감, 부정을 일삼는 극소수의 경영자와 금융기관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면제(impunity) 특권의 악습들, 권력형과 특권층의 부정부패의 은폐, 정치인의 비도덕적 행위와 공약 남발 및 선동 행위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대재앙에 관한 원인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 중에는 오랫동안 세계의 몰지각한 경영자와 정치인들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과, 입법관계자의 무능함과, 윤리성을 저버린 일부 과학자와 전문 기술자들의 어리석음, 지나친 정치성을 띈 무책임한 관료들, 상식과 법의 원칙을 벗어난 존경 받지 못할 소수의 판검사들의 책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미 거대한 지구촌의 [기후변화: climate change]에 의해 혹독한 공포 속에서 수 백만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세계 70억 사람들은, 글로벌 지도자들에게 평화로운 인류에게 내려진 무서운 재앙을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축소 극복해나갈 것인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6).


경제 운영의 [패러다임]은 왜 중요한 강력한 것으로 단장할 필요가 있는가?

세계는 불길한 대 변화 속에서 지금까지 사회 경제 구조를 지탱해왔던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 변화(=지금까지 경제 제도를 지배하고 있던 이론적 틀의 변화)에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바로 이 과정을 [패러다임의 이동: paradigm shift]이라 하며, 이 이동기로 인해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행복 리포트(The Annual World Happiness Report: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국가들의 행복한 특징은, 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회 구현을 위한 신뢰와 상호 협력과 폭넓은 관용성과 부정부패의 억제로부터 개인의 자유로운 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에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들 지표는 6개의 주제별(교육, 직장, 개별 행복, 건강, 도시 계획과 관리 운영)에 걸쳐 조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도 행복도가 세계 156개국 중 57위입니다.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국가의 행복 및 복지(well-being) 수준으로서는 매우 미흡한 것입니다. 수준 1위는 핀란드, 2위 노르웨이, 3위 덴마크, 4위 아이슬란드, 미국 18위와 영국 19위, 일본 54위 등 입니다. 결국 국가의 행복도란 것은 단순한 소득과 사회 복지 및 의료 등의 생활수준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 고도 할 수 있습니다7).

2020.12.28
(사)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대표 김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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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ceptualizing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9,pp.2-3,cf.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Iid=101&docId=151071156&qp=d3d...

2) SusanMcPherson, "6 CSR Trends To Watch In 2017", (2017), 2017.01.19.pp.1-2,cf.
    https://www.forbes.com/site/susanmcpherson/2017/01/19/6-csr-trends-to-watch-in-2

3) JohnBoatright Edited, Value and Ethics for the 21st Century:Ⅰ.Ethicsin a Global World, BBVA Group, 2012,pp.9-11,p.31,pp.36-38,cf.
    JohnBoatright Edited, (Value and Ethics for the 21st Century, 2012,Ⅱ), ThomasClarke Ethics, Value and Corporate Governance, (6. Business decision-making is amoral exercise), pp.405-408,cf.
    김 정년 지음, [성숙한 사회를 열어가는 지혜], 율곡출판사, 2011, pp.201-204, pp.208-211,cf.

4) www.personal.umd.umich.edu-delittle Philosophy ofEconomics,p.1,cf.
    다음 CSR (4)시리즈에 영국과 유럽 대학의 최근 기업경제, 철학 및 정책학 등을 종합전공분야를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5) Ibid.,(Philosophy of Economics),pp.1-2,pp.6-7,cf.
    Anthony Annett, Restoring Ethics toEconomics: Modern economics should return to its roots,Finance & Development, March 2018. pp.54-55,cf.

6) Anthony Annett,"Restoring Ethics to Economics": Modern economics should Return to its roots, Finance &Development, March 2018, p.54,cf.

7) Earth Institute ColumbiaUniversity, Cen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 Happiness andWell-being Research, 2019, pp.2-3,cf.
    Anthony Annett,(op.cite.,2018),pp.54-56,cf.
    John F. Helliwell, Richard Layard andJeffrey D. Sachs, World HappinessReport, 2018, p.18, pp.20-23,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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