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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조선일보 16.11.28] 대기업 최순실 연루 사실이라면… 글로벌 큰손, 韓國투자 줄일 조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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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11:47:12 | 3,682 |
"지금 재벌들 관련해서 돌아다니는 얘기가 사실로 확인이 된 겁니까? 의혹 수준인 건가요?"
얼마 전 만난 한 유럽계 연금 관계자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거론되는 한국 대기업들에 관한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 중이라고 했다. ... "이 기업들이 최순실 측에 뇌물을 주고 특혜를 챙겼다고 밝혀진다면 한국의 대기업들은 많은 대형 연·기금이 투자 제외 대상으로 분류하는 '부정부패 기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9개 그룹 총수들이 부정부패에 깊이 연루됐다고 최종 결론이 날 경우 해외 연·기금은 어쩔 수 없이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게 될 수 있다"고 했다. 재벌 기업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최순실 사건이 한국 증시를 답답한 박스권에 가둬놓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11월 28일 기사
* 원본보기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8/2016112800005.html
이 기사는 해외 투자자들이 부패한 기업에 대해 얼마나 냉정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기사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인식이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찍부터 부패의 심각성을 경험하고 깨달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이나 유럽 시장에서는 청렴과 성장을 함께 바라보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패한 기업이 어떻게,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지릴 보아 왔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의 GDP 상당부분이 수출을 통해 창출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기업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비율이 40~50%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그들과 동일한 청렴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면, 언제 몰매를 맞아도 이상할게 없다는 거죠. 그리고 그건 기업 성장과 직결되겠죠.
그러나 청렴과 반부패에 대한 인식 형성은, 이러한 이익의 측면에서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고, 기업이 기업다울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마땅히 추구해야할 바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겨, 청렴의식과 반부패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아, 정의과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